주 교육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새크라멘토 소재 주 교육부 청사에서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과과정 지침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에 확정 승인된 교과과정 지침에는 ‘위안부’에 대해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점령한 지역에서 강요에 의해 성적 서비스를 하게 된 여성들을 묘사하는 완곡한 용어”라는 설명이 포함됐다.
또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노예로서 20세기 최대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위안부 규모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일본 점령 기간에 수십만 명의 여성들이 이런 상황에 놓이도록 강요됐다고 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이 기쁨을 전하고 싶고 특히 풀뿌리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모든 동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커다란 첫걸음을 떼었다”며 “이제 이 역사를 미국의 다른 주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