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은 18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연차총회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의 정당이 트럼프의 정당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큰 손실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출생지 의혹을 제기한 일, 인종차별주의자들과의 연계 가능성, 멕시코계 연방법원판사를 비난한 일 등을 거론한 뒤 “트럼프의 기업이 1973년에 흑인에 대한 아파트 임대를 거부한 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경찰관을 노린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진데 대해서는 “이런 끔찍한 범죄, 광란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클린턴은 이번 주에 미국 곳곳을 돌며 선거유세에 나선다.
미 언론들은 클린턴의 행보에 대해 “전당대회를 통해 미국인의 관심을 끌려는 공화당의 시도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풀이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