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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인기 비결은?..."조작 쉽고, 사교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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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인기 비결은?..."조작 쉽고, 사교로 연결"

22일 오후 포켓몬 고(포켓몬 GO) 서비스가 일본에서 시작됨에 따라 울주군 간절곶 주차장 일원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포켓몬을 잡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실행해 몬스터를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오후 포켓몬 고(포켓몬 GO) 서비스가 일본에서 시작됨에 따라 울주군 간절곶 주차장 일원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포켓몬을 잡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실행해 몬스터를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포켓몬고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포켓몬고의 인기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연구소 앤드루 프르지빌스키 교수는 방송을 통해 "쉬운 입문이 게임 흥행의 필수 요건"이라고 말했다.
포켓몬고 흥행 원인이 조작법이 쉬워 따로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없어서라는 것이다.

포켓몬고 이용자들은 게임 도구로 일상에서 쓰는 스마트폰, 위치정보 GPS를 쓴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학습 부담이 아예 없는 셈이다.

프리지빌스키 교수는 "스네이크, 앵그리버드, 닌텐도 위처럼 대박을 터뜨린 게임들은 모두 이런 특색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옛 그리움, 자신감, 탐험, 더 폭넓고 깊은 사교 등등이 포켓몬고 인기 원인으로 꼽힌다.

'노스텔지아'(향수·鄕愁)는 상품을 불문하고 도소매업자들의 판촉수단이 된지 오래다.
게임의 필수요건은 재미다.

프르지빌스키 교수는 "흥행한 게임들의 특색은 이용자가 탐험심을 갖고 다른 이들과 사회적으로 연결되면서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몬스터 수집을 위해 이동하면서 가보지 못한 곳에 가거나 가본 곳의 숨겨진 다른 면모를 느끼게 하는 묘미가 있다.

또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로 교류할 뿐 아니라 길에서 우연히 마주쳐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에 따라 포켓몬고가 일반적 관심사로 떠올라 사교라는 목적을 두고 소셜미디어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SNS를 통해 포켓몬고 실행가능 지역들이 소개되고 있다.

지난 22일 SNS상에서는 울산 간절곶 등대와 초대형 소망 우체통, 서생면사무소, 간절곶 옆 평동마을 등 서생면 10여 곳에서 포켓몬고가 실행되고 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면서 게임 매니아들이 간절곶 근처로 몰려들고 있다.

간절곶 일대 포켓몬고 출현은 이날 시작된 포켓몬고 일본 서비스 지역에 이곳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6일 미국에서 출시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는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면서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