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민'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연희동 갤러리 보스톡(Vostok)에서 한국의 전통 민화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전통 민화의 모던 변신展'을 개최한다.
'그림민'은 인테리어 그림 브랜드로 홍익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두 작가 제갈한결과 장수정이 민화를 현대적으로 연구하고 재해석 해보고자 탄생했다.
부부애를 상징하는 원앙 한 쌍, 다산을 상징하는 석류, 더 나은 삶과 행복을 기원하는 잉어 등 '그림민'의 작품은 장수, 출세 등 다양한 복(福)에 대한 염원을 친근한 동·식물을 통해 현대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재해석했다. 모던하지만 위트 있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거나 복을 염원하며 선물할 수 있는 소품형식으로 구성했다. 작품 가격도 30만~40만원대로 대중적으로 책정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구입하고 소비하며 잊혀진 민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그림민의 제갈한결과 장수정 작가는 "한국 전통 민화를 연구하면서 민화만이 지닌 상징성, 독창성, 해학성에 깊은 매력을 느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접하며 예술과 친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림민’ 브랜드를 구상하게 되었다"며 "현대적인 모던함을 표방하지만 채색 기법은 전통 그대로 '분채'를 사용하는 등 전통 민화만이 지닌 아름다운 색감과 아우라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민화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테리어 그림 브랜드 '그림민'은 해당 첫 번째 전시를 시작으로 시즌별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