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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12개국,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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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12개국,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3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3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12개국은 지난달 28일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에 공동명의의 서한을 보내 지난달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자세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안보리가 북한을 추가 제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안보리는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비공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요청에 의해 개최된 것이지만 관련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안보리 성명 발표는 과거의 제재 결의를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원칙적으로 전체 이사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3개국 유엔대사는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산케이비즈,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이 지역 내 모든 국가들의 안보에 대한 분명한 위험"이라고 비난했다.
서맨사 파워 미국대사는 이번 발사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며, 위협 능력을 높이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벳쇼 고로 일본대사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들어온 데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안보와 안전에 대한 심대한 문제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