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중최저치 경신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3.0원에 개장했다. 전일 대비 3.1원 내렸다. 달러당 11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시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단연 미국의 금리이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었고 이는 곧 달러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고용지표뿐 아니라 산업지표도 부진하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 생산성이 전 분기보다 0.5%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달러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미국의 노동 생산성도 3분기 연속으로 하락했다.
여기에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역대급으로 올라가면서 원화환율이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격이다.
앞으로 환율은 연준의 9월 금리인상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준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지핀다면 달러가치가 급상승으로 반전할 수 있다. 그때는 원달러환율이 큰폭으로 오를 수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