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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침대축구에 끝내 울어버린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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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침대축구에 끝내 울어버린 손흥민

한국 손흥민이 14일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온두라스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게 1대0 아쉬운 패배를 당한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br />
한국 손흥민이 14일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온두라스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게 1대0 아쉬운 패배를 당한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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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손흥민이 14일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온두라스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게 1대0 아쉬운 패배를 당한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국 손흥민이 14일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온두라스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게 1대0 아쉬운 패배를 당한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또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후 한동안 그라운드에 꿇어앉아 오열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주심에게 달려가 강하게 항의했다. 온두라스가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그라운드에 나뒹구는 헐리우드액션 ‘침대 축구’로 경기 시간을 질질 끌었지만, 주심은 추가시간을 3분만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이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을 울게 만든 것은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다.

로페즈는 이날 철벽방어는 그야말로 신들린 듯 했다. 손흥민 등 한국 공격수들의 끈질긴 파상공격에도 단 한 골도 허락하지 않고 골문을 지켜냈다.

전반전 로페즈는 손흥민이 왼쪽 골문을 노리고 때린 오른발 슈팅, 류승우의 중장거리 슈팅 등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에도 손흥민, 권창훈의 문전 노마크 상황에서 때린 슈팅까지 막아내 결국 태극전사들에게 패배를 안겼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엔 희망이 없는 골짜기 세대라는 소리를 들은 선수들이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 자랑스럽다"며 "이런 기세를 이어나가면 우리 축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선 "이른 시간에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국민과 축구팬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했지만 골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