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번 자신의 언행으로 빚어진 사건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며 “직접적 원인은 기자의 질문에 대한 강경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두테르테는 오바마 대통령이 필리핀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인권 침해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지자 “나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며 “(오바마가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한다면) ‘개XX’라고 욕을 해줄 것”이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오바마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에 분노한 오바마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