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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므란티 비상...中·타이완 수십만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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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므란티 비상...中·타이완 수십만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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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란티가 타이완지역을 지나는 모습. 사진=CIMSS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슈퍼태풍 므란티(Meranti)가 중추절(추석) 연휴를 맞은 중국과 타이완을 휩쓸면서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므란티는 올해 지구상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타이완 중앙통신, 중국 신화통신,가디언 등 현지 당국과 외신은 태풍 므란티가 15일 오전 타이완을 거쳐 중국 남부지방 푸젠성 샤먼지방으로 상륙, 폭우를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므란티는 15일 오전 3시 경 타이완에서 벗어나 중국 남부 푸젠성 샤먼(廈門)시 일대에 상륙, 엄청난 비바람을 뿌리고 있다. 상륙 당시 초속 48m의 풍속을 기록했다. 현재 태풍은 시속 20㎞ 속도로 푸젠 남부와 광둥(廣東) 동부에 상륙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홍색경보를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푸젠성도 태풍재해 응급 대비태세를 최고단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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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므란티가 타이완을 거쳐 중국남부에 상륙했다. 사진=EUMETSAT

샤먼시도 철도운행을 중단시키고 공장 가동정지, 상가 영업중단 조치 등 근로자 대피조치를 내렸다. 광동성 당국은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오도록 조치했으며 신화통신은 므란티가 1969년 이래 가장 중국에 상륙한 강력한 태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기상청은 므란티가 16일까지 상하이, 장시성, 안시성 등 남부지방에 시간당 250~300㎜의 폭우를 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타이완 기상청(中央氣象局)은 카테고리5급 므란티이 카오슝시과 화롄시 등 강한 비바람을 몰고와 남부와 동부도시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14일 타이완은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전력선이 끊어지고 나무들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시에 페이윤 타이완 중앙기상국 대변인은 “므란티는 올해 발생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이 태풍은 14일 피크에 달했다”고 말했다. 14호 태풍 므란티는 14일 대만 남부지역을 강타해 가오슝(高雄)에서 어민 1명실종, 33명 부상이라는 피해를 남겼다. 타이완에서도 학교와 기업활동이 중단됐고 항공편 결항이 이어졌다. 타이완전력에 따르면 거의 20만가구의 타이완 시민이 전기공급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가오슝공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비행편이 취소됐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