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줄이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미국의 주종원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47.05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전일 대비 2.38달러, 비율로는 무려 5.30% 오른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의 세계의 언론들은 국제에너지포럼(IEF)에 참석 중인 OPEC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하루 32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OPEC의 생산량은 하루 3324만 배럴 수준이다.
이 합의에 대한 전문가들의 국제유가 전망은 엇갈린다.
실제로 14개 OPEC 회원국 간에 생산량을 배분하는 문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태이다.
러시아 등 OPEC 비회원 산유국의 동참을 끌어내는 것도 숙제로 남아 있다.
그동안 원유시장은 감산합의설에 너무 자주 속아왔다.
이번에도 양치기 소년의 장난일 뿐 이라는 시각도 있다.
설혹 OPEC이 생산량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이전의 생산량 한도보다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최근수년동안 할당량쿼터는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달 OPEC의 생산량은 이전 할당량보다 12%나 많았다.
OPEC이 생산량을 줄인다해도 기존 할당량보다는 8.3% 많게 되는 것이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