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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한미약품 ‘베링거인겔하임 쇼크’…제약섹터 파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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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한미약품 ‘베링거인겔하임 쇼크’…제약섹터 파랗게 질렸다

한미약품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 일간차트/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HTS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한미약품 투자자들에게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한미약품은 30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의 임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하고 제약섹터 대부분 종목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한미약품은 바로 전날 자체 개발한 표적 항암신약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대박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돌발 악재가 터진 것이다.

한미약품은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18.06% 하락한 5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사이언스도 18.28% 떨어진 1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장 초반 ‘제넨텍 1조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에 힘입어 시가 4.69% 상승한 64만9000원으로 출발 급등을 기대했으나 바로 시가 아래로 떨어졌다. 오전 9시 30분이 넘어서자 주가는 가파르게 급락 투자자들을 기대를 앗아가 버렸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매도 공세로 반등은 무산되고 온 종일 매물에 시달렸다.

개인이 36만9895주를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에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만163주와 12만98주를 팔아치웠다.

제약섹터 30여개 주요 종목들도 경동제약과 제일약품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JW중외제약 7.24%, 신풍제약 6.94%, 종근당 6.48% 등 7개 종목이 5%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약품 사태에 대해 "기술 수출에서 계약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상의 순로조운 진행"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