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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매슈’ 휩쓸고 간 아이티…이번엔 ‘콜레라’로 3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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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매슈’ 휩쓸고 간 아이티…이번엔 ‘콜레라’로 300명 사망

허리케인 매슈가 휩쓸고 지나간 후 초토화된 아이티 / 사진=AP 뉴시스
허리케인 매슈가 휩쓸고 지나간 후 초토화된 아이티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 직격탄을 맞아 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진 아이티에서 이번엔 콜레라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슈로 인한 피해 규모도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콜레라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9일(현지시간) AFT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시속 23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매슈가 지난 4일 상륙한 아이티 남서부 포트 살룻에서 9일 콜레라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이 확인됐고, 최근 이틀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9명”이라며 “2차 피해 확대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도 콜레라 사망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 당국은 오염된 물로 인한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티 시민보호청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336명이고 실종자는 4명이라고 밝혔지만 국제구호기관과 지방정부는 10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