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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삼성전자 기관이 대량매수… 갤럭시 부품주도 강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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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톡톡] 삼성전자 기관이 대량매수… 갤럭시 부품주도 강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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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일간차트 / 자료=이베스트증권 HTS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 하룻만에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주가는 12일 주식시장에서 0.65% 하락한 153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8%가 넘는 폭락에 비하면 선방한 셈이다.

동반 하락했던 갤럭시 부품주 삼성SDI, 파트론, 엠씨넥스, 유아이엘, 인터플렉스 등도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마이너스 3.23%로 장을 시작 2거래일 연속 급락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돌았으나 곧바로 기관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낙폭을 좁혔다.

기관은 20만8605주를 순매수하며 외국인들의 매물을 받아냈다. 개인도 매수에 가담 7만9374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만 29만4084주 매물을 쏟아냈다.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노트7 손실을 전부 반영한 3분기 실적을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2016년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했던 영업이익과 매출액보다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선방'에서 '쇼크'로 바뀐 셈이다.

일부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과 이익 감소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큰 변수는 역시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4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물량을 더 내놓을 것으로 본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갤럭시노트7 판매 및 생산 중단은 결국 삼성전자와 시장 전반의 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를 자극, 당분간 상승흐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시장이 '쇼크'에 더 크게 반응할지, '단종 후유증'을 털고 새 출발하는 의지에 더 큰 점수를 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