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하락했던 갤럭시 부품주 삼성SDI, 파트론, 엠씨넥스, 유아이엘, 인터플렉스 등도 강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20만8605주를 순매수하며 외국인들의 매물을 받아냈다. 개인도 매수에 가담 7만9374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만 29만4084주 매물을 쏟아냈다.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노트7 손실을 전부 반영한 3분기 실적을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2016년 3분기 잠정 실적을 정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했던 영업이익과 매출액보다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선방'에서 '쇼크'로 바뀐 셈이다.
일부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과 이익 감소 규모는 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갤럭시노트7 판매 및 생산 중단은 결국 삼성전자와 시장 전반의 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를 자극, 당분간 상승흐름을 저해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시장이 '쇼크'에 더 크게 반응할지, '단종 후유증'을 털고 새 출발하는 의지에 더 큰 점수를 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기자 t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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