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는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우리은행 지분 매각은 반드시 성공시켜 민영화하겠다"며 "우리은행을 온전히 민간 자율경영 영역에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구조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부위원장은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와 은행간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 해지는 물론 과점주주의 즉각적인 경영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부와 공자위는 법령에 따라 모든 매각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전날 3분기 누적 1조10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서는 수치로, 증권가에서는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한 우호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공인호 기자 ihkong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