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자화전자는 삼성전자 High-end(고급제품)급 스마트폰에 대한 노출도가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다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그 영향이 우려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자화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73억원(전년동기비 13%), 73억원(전년동기비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OPM(영업이익률)은 9.5% 수준이다.
3분기 갤럭시노트7 영향이 불가피해 하지만 중화권 신규 고객 대상 매출 비중이 지난 2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8억원(전년동기비 19%), 72억원(전년동기비 16%)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OPM도 9.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36억원(전년비 27%), 359억원(전년비 21%, OPM 9%)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년에는 듀얼 카메라(Dual Camera)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주력 제품인 AFA(Auto Focus Actuator)의 수요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High-end급 스마트폰 전면카메라에도 AFA가 탑재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추가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자화전자의 중화권 고객 대상 매출액 규모는 2016년 516억원에서 2017년에는 6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Dual Camera 확산과 전면 AFA 탑재 트렌드 형성에 따라 2017년 추가될 수 있는 매출액은 6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자화전자의 고객다변화 성과가 최근 가시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업종 내 실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화전자의 주가는 19일 종가 1만5500원으로 올해 9월 30일 고점 1만8500원에 비해 16.2%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