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아파트 월세동향 자료에 따르면 소형아파트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중대형아파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 서울지역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연간 임대수익률은 3.27%를 기록하며 전용 60~85㎡ 이하(3.22%)와 전용 85㎡ 초과(3.02%)보다 높았다. 특히 경기와 인천지역에서 전용 60㎡ 이하의 임대수익률은 각각 4.08%, 4.14%로 4%대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3%가량인 것을 감안하며 소형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이 4배 가량 높은 것이다.
또 지난 6월 입주한 경기 고양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도 전용 59㎡(33층)은 현재(9월 기준) 보증금 2500만원 월세 130만원, 매매가 4억원으로 4.16%의 임대수익률을 보이며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같은 단지 전용 84㎡(32층)는 현재(9월기준) 보증금 1억원 월세 80만원 매매가 5억2000만원으로 2.29%의 임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에 그쳤다.
집값 상승률도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용 59㎡가 포함된 전용 60㎡이하의 경우 지난 2년 동안(2014년 9월~2016년 9월) 15.53%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중형인 전용 60~85㎡이하가 11.78%, 전용 85㎡초과 7.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두드러진 셈이다.
그렇다보니 청약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해(1~10월 2주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면적별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면 전용 60㎡ 이하가 31.53대 1을 기록하며 전용 60~85㎡이하(17.68대 1)과 전용 85㎡초과(12.03대 1)을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59㎡는 초소형 아파트와 달리 3~4인 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상황에 따른 투자상품으로도 만족시킬 수 있어 청약시장에서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14구역을 재개발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7~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영초, 대영중, 대영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신도림 구로, 영등포 등의 대형 복합쇼핑몰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총 2945가구로 1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5㎡ 1783가구,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5㎡ 116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당선 망포역, 덕영대로 등이 인근에 있어 서울 및 도심 접근성이 좋다. 또 원천리천, 실버공원, 태장공원 등의 중소공원 및 잠원종합체육공원, 늘푸른공원 등의 대규모 공원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내부순환로 연희IC 이용이 편리하며 모래내로, 홍제천로, 증가로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또 안산 도시자연공원, 안산둘레길, 홍제천산책로가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GS건설은 11월 경기 오산시 부산4지구에서 ‘오산시티자이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1㎡ 총 100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IC와 1번 국도를 비롯해 서울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는 오산역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또 마등산 등 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