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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통화내역 확보 나서… 미르· K스포츠재단 의혹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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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통화내역 확보 나서… 미르· K스포츠재단 의혹 본격 수사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검찰이 미르·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통화내역 확보에 나섰다.

검찰이 최순실씨 통화내역 확보에 나선 것은 재단 측과 최씨의 연관성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는 두 재단 관계자의 전화 통화 조회를 위한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대상자에는 최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통화내역을 확인해 재단 설립과정과 모금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이사장 임명 등 재단 인사에 관여하는 등 대기업들이 800억원대 거금을 출연해 설립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사유화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 접수 이후 약 3주간 검찰이 압수수색 등 이렇다 할 강제수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통화내역 확보를 시작으로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최씨는 딸 정유라씨와 함께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재단의 설립 경위를 확인하고자 설립 허가를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관계자 2명을 이날 오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조사에 응한 관계자 2명은 재단 설립 절차 등을 담당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