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순실씨 통화내역 확보에 나선 것은 재단 측과 최씨의 연관성 파악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들의 통화내역을 확인해 재단 설립과정과 모금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이사장 임명 등 재단 인사에 관여하는 등 대기업들이 800억원대 거금을 출연해 설립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사유화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 접수 이후 약 3주간 검찰이 압수수색 등 이렇다 할 강제수사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통화내역 확보를 시작으로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최씨는 딸 정유라씨와 함께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준 기자 t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