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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회화가' 오만철, '1330℃ 불의 세례를 견뎌낸 도자화'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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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회화가' 오만철, '1330℃ 불의 세례를 견뎌낸 도자화'展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도자와 회화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도자회화가' 오만철이 오는 11월 30일까지 대구광역시 소재 카사드벨라갤러리에서 '1330℃ 불의 세례를 견뎌낸 도자화'展을 개최한다.

앞서 오 작가는 지난 9월 영국 런던에 있는 '한컬렉션'에서 전시회를 개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만철 작 '겨울산의 정취'이미지 확대보기
오만철 작 '겨울산의 정취'
도자는 불과 흙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결과물이다. 여기에 농담과 여백, 번짐과 스밈, 발묵 등 동양화의 운필을 더해 오만철 작가는 '도자화'를 완성한다. 특히 그의 도자화는 한국적 미감을 특별하게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의 역할로 색감의 불변 및 영원성, 흙과 불과 회화와의 관계를 연구하여 도자화의 독창성을 확고하게 정립한 도자화를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국보급 도자기와 동자석, 석장승 등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들을 '반추(反芻)'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만든 작품이다. 우리 전통을 현대적으로 이어받아 법고창신(法古創新)으로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우리 주변의 풍경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공예장르의 한계를 평면 백자도판에 1330℃라는 고온의 불의 세례를 견뎌내고 우리 전통수묵화와 결합한 도자화를 전시한다.

오만철 작 '붉은 바위'이미지 확대보기
오만철 작 '붉은 바위'
오만철 작 '여름-히말라야를 느껴보다'이미지 확대보기
오만철 작 '여름-히말라야를 느껴보다'
오만철 작가는 1963년 전남곡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동양화를 졸업했으며 이후 대학원에서 도예와 고미술감정을 전공했다.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 총 2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오만철 작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작업으로 도자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의 역할로 색감의 불변 및 영원성, 흙과 불과 회화와의 관계를 연구해서 도자화의 독창성을 확고하게 정립하여 우리 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