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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루이비통의 굴욕… 中서 매장 7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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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루이비통의 굴욕… 中서 매장 7개 폐쇄

쑤저우 등 1년 만에 20% 매장 정리

루이비통 로고 한국 홈페이지 화면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루이비통 로고 한국 홈페이지 화면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한국에서 잘나가는 해외 명품 브랜드 중 일부가 중국에서는 맥을 못 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그래서 면세점 업계에서는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루이비통(LV)이 중국서 연이은 고배를 마시고 있다. 최근 1년 만에 루이비통은 오프라인에서 매장을 7개나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과 면세점에서는 ‘목에 깁스를 했다’ 표현을 할 정도로 콧대 높은 루이비통이지만, 전자상거래의 역풍을 맞으면서 오프라인의 실적도 확연히 줄어든 것이 폐쇄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을 전해지고 있다.

7일 중국 현지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명품 대명사 루이비통의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이 연이어 폐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1년간 루이비통은 광저우 하얼빈 우루무치 상하이 타이위안 텐진을 비롯, 최근 쑤저우까지 총 7개 매장을 폐쇄했다. 1년 만에 무려 20%의 점포 패쇄다.

루이비통 측에서는 연이은 오프라인 매장 폐쇄를 중국의 경제부진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유통업계관계자들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무리하게 확장된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하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유통업계에서 루이비통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한국을 찾는 해외관광객들에게 불티나게 팔리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유통업계 입점 ‘갑(甲)’이라는 말까지 돌면서 서로 모셔가기에 바쁘다. 눈 밑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칫솟는 이유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