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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車업계, 내수 침체에 믿을 건 ‘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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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車업계, 내수 침체에 믿을 건 ‘신차’

현대차, 국내 중형세단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 적용한 쏘나타 출시

쌍용차의 신형 렉스턴 렌터링 이미지/ 사진제공=쌍용차이미지 확대보기
쌍용차의 신형 렉스턴 렌터링 이미지/ 사진제공=쌍용차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믿을 건 신차뿐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얼어붙은 경기로 내년 자동차 판매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신차'을 앞세워 정면 승부한다. 올해처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믿을 건 신차뿐이란 것이다.

흔들리는 점유율을 원상 복귀하려는 현대·기아차와 이 틈을 놓치지 않으려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의 판매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우선 현대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르노삼성의 SM6, 한국지엠 올 뉴 말리부 등 잇따른 경쟁차의 등장으로 판매가 위축된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 간판 중형차'라는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전략이다.

특히 국내 중형 세단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것은 쏘나타나 처음으로, 연비와 가속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G70'을 통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라인업도 확대한다.

기아자동차는 경차 '모닝'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형 모닝은 기아차가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으로 한국지엠 '스파크'와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내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모델 중 하나로 1.0 가솔린 엔진과 5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가 기본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0 터보 가솔린 엔진도 더해진다. 출시 시기는 내년 초가 유력하다.

한국지엠은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현대 아반떼와 경쟁할 신형 '크루즈'를 선보인다. 신형 크루즈는 완전히 새로워진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커진 차제가 특징이다. 프로젝션 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결정됐다. 확대되는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후 모델인 캡티바를 '에퀴녹스'로 교체한다.

올해 이른바 '6 시리즈'를 히트시킨 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SM3 후속 모델과 클리오를 선보이고 쌍용자동차는 '대한민국 1%'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렉스턴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외에도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해 편의품목을 더한 연식변경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