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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금리인상 등 채권시장 '살얼음판'…외인 이탈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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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금리인상 등 채권시장 '살얼음판'…외인 이탈조짐

12월 금리인상·정치불확실성 영향, 원화채권보유잔고 90조원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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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채권시장에서 외인이 이탈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 보유채권 중 만기 도래분은 약 600억원이었으며 유통시장에서 약 2300억원의 채권을 순매도하며, 약 3000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액은 91.3조원으로 축소됐다.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최근 미국 대선 등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이어지며 외국인의 원화채권 순상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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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특히 최근 CCS(Cross Currency Swap:이종통화스와프)금리 하락 폭이 확대되며 외국인의 자금 이탈 우려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번주 약 7500억원의 만기 도래가 예정되어 있어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가 90조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 만기별로 살펴보면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지되며, 외인의 국내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이탈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미국 대선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완화되겠으나 OPEC 회의와 영국정부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의회 승인 안건에 대한 대법원 상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확인해야 할 변수가 쌓여 있다”라며 “외국인의 원화채권 재투자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외국인 수급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