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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는 괜찮아? 알고 보니, 니코틴 원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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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는 괜찮아? 알고 보니, 니코틴 원액에서…

아이러브스모킹, 전자담배 잘못 취급했다간 오히려 '毒'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전자담배의 안전성 문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정부의 감시와 대책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의 카트리지에 들어가는 니코틴 원액이 ‘생명을 앗아갈 정도’의 유해물질이지만 아무런 제재 없이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자담배를 잘못 취급할 경우 오히려 흡연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애연가 집단의 주장이다.

8일 아이러브스모킹에 따르면 현행 니코틴 액상은 ‘기호약품’으로 분류돼 제조 및 구매에 아무런 제재가 없다. 니코틴 원액은 성인 기준 약 60㎎을 한 번에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유독물질이다.
최근에는 전자담배의 인기를 의식해 안전성이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중국이나 미국 등지에서 값싼 고농도 니코틴 액상이 대량 수입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자담배의 카트리지에는 니코틴 농축액뿐만 아니라 가상의 담배맛과 향기를 내기 위한 다른 액체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흡연을 했을 때 카트리지 안의 액체가 입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액체성분을 흡입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아이러브스모킹은 “정부는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안전기준 마련뿐만 아니라 현행 니코틴 액상만 따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직접적 제재를 가하고 악용 여부와 중독사고 등을 차단하기 위해 원액 희석률을 일원화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