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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혜 의혹 '존 제이콥스' 신라면세점서 철수할 듯… 매출 부진으로 연장계약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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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혜 의혹 '존 제이콥스' 신라면세점서 철수할 듯… 매출 부진으로 연장계약 않기로

신세계면세점은 그대로 유지, "조금 더 지켜볼 것"

[글로벌이코노믹 조규봉 기자] 불과 수천만원도 안 되는 매출액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형면세점에 입점해 특혜를 누렸던 일명 최순실 특혜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가 신라면세점에서 철수한다. 반면 신세계면세점에서는 그대로 영업을 한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되니 조금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24일 "지난 7월 말 5개월간 임시매장에 입점하기로 계약을 맺었는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계약 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명절 선물로 이 브랜드 제품을 돌렸고, 5월 아프리카 순방에 업체 대표가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했다. 이런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최순실씨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특혜를 받은 거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다. 입점 수수료와 점포임대비 등으로 먹고 사는 면세점 측이 단순히 중소기업 육성차원에서 매출액이 수십만원에 불과한 업체를 목 좋은 곳에 입점시킬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이 브랜드 제품을 계속 판매한다. 문을 연 지 얼마 안 되니 조금더 지켜볼 것이라고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전했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