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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신동욱, 희귀병 CRPS 투병 중 6년 만에 방송 출연 감동 사연…"일상생활 하게 된 것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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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신동욱, 희귀병 CRPS 투병 중 6년 만에 방송 출연 감동 사연…"일상생활 하게 된 것에 만족"

30일 밤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배우 신동욱이 출연해 6년 전 난치병인 복합통증증후군 판정을 받은 후 치료와 재활 과정에 대해 담담히 밝혔다./사진=JTBC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30일 밤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배우 신동욱이 출연해 6년 전 난치병인 복합통증증후군 판정을 받은 후 치료와 재활 과정에 대해 담담히 밝혔다./사진=JTBC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으로 6년째 투병중인 배우 신동욱이 시민들 앞에 나섰다.

30일 밤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 버스킹에는 구구단의 김세정, 배우 신동욱,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신동욱은 스튜디오에서 2010년경 찾아온 희귀병인 CRPS로 6년째 투병중으로 치료와 재활 중임을 공개했다. CRPS는 외상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통증으로 정확한 언인과 치료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불치병이다.

그는 군복부 중 팔을 다쳐 피범벅이 되면서 CRPS를 겪게 됐다고 말했다. 왼손에 장갑을 끼고 나온 신동욱은 왼손이 아래쪽 부위만 아프다고 밝혔다. CRPS는 특정부위가 지속적으로 아픈 난치병으로 출산의 고통이 7이라면 CRPS는 10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통증을 참으려다 치아가 부러진 적이 있다며 일상생활을 하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6년간의 방송 공백 끝에 복귀한 이유로 팬들에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을 꼽았다. "통증과 외로움과 사우기 위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며 "'우주 덕후'다. 150권 정도의 우주 서적을 읽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씁니다 우주일지'라는 우주과학 소설을 출간했고 전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버스킹 장소에 도착한 그는 "드라마 '소울메이트'의 배우 신동욱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0년 군 복무중 CRPS판정을 받았다. 약을 한 번에 16알을 먹었고 수건을 입에 물고 재활치료를 받았다.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무는 습관이 생겼다. 치아가 뒤틀리다가 부러져 버렸다. 고통에 하나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가 아픈 거로 인해 실망을 주기 싫었다. 저에게 위로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느껴진다. 5년간 긴 표류를 했다. 스스로 고립됐다.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신동욱은 "정말 외로웠다. 믿을 건 저 자신밖에 없었다. 재활방법, 치료과정, 내 병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매일 40분 정도 스트레칭, 1시간 정도 유산소운동. 그리고 글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 외에 글을 쓰는 게 가장 창조적인 작업이었다"며 "생각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행동을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생의 커다란 장벽은 인생의 커다란 도약이 될 수 있다"는 말로 버스킹을 마쳤다.

한편, 김세정은 '검은 아이'란 주제로 버스킹을 했다. '검은 아이'란 그동안 외면해 왔던 감정들을 말한다. 김세정은 어린 시절 집이 없어서 친척 집을 전전하며 너무나 가난하게 살았다. 웃는 것 밖에 감정 표현을 할 줄 모르는 아이였으나 '검은 아이'를 받아들이면서 자기감정에 솔직해 질수 있었다는 사연을 진솔하게 밝혔다. 이후 김세정은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난다"며 아쉬워했다.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국민이 낸 세금을 제대로 감시하고 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은 국가가 지켜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세금을 거부할 권리도 있다"는 발언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