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양질의 고용창출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고소득 직장인 배후수요 확보가 수월하며 공실 위험이 낮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최근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에 대해 국∙내외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상암MBC, KBS 미디어센터, SBS미디어센터, YTN, CJ E&M, TV조선 등 첨단 디지털미디어 기업이 밀집돼 있는 상암DMC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상암오벨리스크 1차’ 전용면적 19㎡의 임대수익률은 6.26%로 마포구 평균 임대수익률 4.95%를 웃돌고 있었다. 상암동 내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방송국 및 인근기업 종사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다 보니 오피스텔 공실이 거의 없고 공실이 생겨도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 세입자가 들어온다”며 “또 기업입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체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지식기반산업지 인근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 GS건설이 11월 경기 안양 평촌신도시에서 공급한 ‘평촌 자이엘라’는 414실 모집에 1만1988건이 접수돼 평균 29대 1의 경쟁률로 기록하면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은 인근으로 안양벤처밸리의 핵심연구시설인 ‘평촌 스마트스퀘어’가 단지 인근에 있다. 평촌 스마트스퀘어는 대지면적 25만5000여㎡에 과학 및 기술 등 IT·BT 융합관련 기업체들이 들어서 있다.
또 현대건설이 지난 10월 경기 성남시 운중동 일대에서 공급한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오피스텔’도 청약 결과 280실 모집에 3359건이 몰려 1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42만5760㎡ 규모의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창업·혁신 허브를 목표로 조성되는 판교창조경제밸리는 벤처기업과 연구소, 기업 지원시설 750여개가 들어서 상주 근무 인원만 4만3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지 인근 오피스텔은 고소득 전문직 임차 수요가 대부분으로 임대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고 공실 및 임대관리도 수월해 임차인의 부담이 적다”며 “최근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종합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 일대에서 오피스텔 ‘수성 헤센 더테라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6~54㎡ 총 614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단지 인근 ‘범어네거리’에서 지식서비스산업 집적지 조성을 목표로 주요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맨해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984개(2016년 3월 기준)의 금융·의료·교육·법률 기업들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또 대구 지하철 3호선 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한라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2~41㎡ 총 410실로 조성된다. 국제금융특화지역인 여의도는 KRX 한국거래소, IBK 투자증권, KBS 등 주요금융사와 언론사가 밀집돼 있는 곳이다. 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인접해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노들길 접근이 용이하다.
문영엔지니어링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7블록에서 ‘퀸즈파크 미사 2차’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9~23㎡ 총 593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는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세종텔레콤 등을 비롯해 4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강동첨담업무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 예정)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