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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로이드(Lloyds) 등 하드브렉시트에도 '꿋꿋'…영국 영란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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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로이드(Lloyds) 등 하드브렉시트에도 '꿋꿋'…영국 영란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영국 중앙은행의 추가완화 조치가 초반부터 어려움을 맞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이날 실시한 초장기 국채의 매입 응찰이 목
영국 중앙은행의 추가완화 조치가 초반부터 어려움을 맞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9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이날 실시한 초장기 국채의 매입 응찰이 목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결과가 발표됐다. 이를 계기로 유럽대형은행의 차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29일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에 발표한 유럽금융감독청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비해서 경제성장률, 부동산가격 하락률 등 주요 가정이 보다 엄격하게 적용됐다. .

이번 테스트 결과는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 대형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게 동부증권의 분석이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모기지대출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높은 담보비율을 적용하고 있는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양호했다.

반면, 소송 및 과징금 등 우발채무 부담이 높거나(RBS), 신용카드 부문(Barclays), 신흥국 사업비중(SC)이 높은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테스트결과를 자세히 보면 Lloyds 우수, HSBC 양호, Barclays 및 SC 미흡, RBS 부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리만사태에 준하는 매우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Lloyds와 HSBC는 테스트를 통과했다.
Barclays와 SC는 스트레스 상황시 영란은행의 Hurdle(허들)을 넘지 못하였지만, 배당제한, 신종자본증권의 보통주전환 등의 자본비율 개선책을 활용한다면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 최대 은행인 RBS(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가 RBS는 자본비율 개선책을 반영하더라도 Hurdle을 넘지 못하여 사실상 스트레스 테스트에 탈락한 유일한 은행이 되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RBS는 자산매각, 위험가중자산 축소, 원가절감 등의 자구계획을 영란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우 동부증권 연구원은 “HSBC와 Lloyds는 Hard 브렉시트가 발생하여도 충분히 감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유럽은행 선순위채와 코코본드 투자 시 이들 은행 중심으로 접근할 만하다”라며 “면밀한 옥석가리기를 한다면 유럽 대형은행채권 내에서도 투자매력이 있는 채권이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