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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의 네번째 전시 조혜진 한성우의 '표면 위, 수면 아래展'…내년 1월8일까지 아마도예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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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의 네번째 전시 조혜진 한성우의 '표면 위, 수면 아래展'…내년 1월8일까지 아마도예술공간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상 풍경을 바라보는 두 작가의 접근법'을 주제로 한 '헬로! 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의 네번째 전시 조혜진 한성우의 '표면 위, 수면 아래展'이 12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아마도예술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젊은 시각예술 작가와 국내 주요 전시공간이 함께하는 헬로!아티스트 '아트 어라운드(Art Around)'의 일환으로 '작가'와 '공간'의 관계를 실험하는 소규모 릴레이 전시다. 지난 7월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의 첫 번째 전시로 시작해 10월 스페이스 캔&오래된 집, 11월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에 이어 진행되는 아마도예술공간 마지막전시이다.
2013년에 개관한 아마도예술공간은 예술이 갖는 고유 정신과 예술성에 주목하며 창조적인 예술 '과정'과 실험적인 비평 '담론'을 제시하는 비영리 예술공간이다. 그동안 현대미술 전시뿐만 아니라 스크리닝, 퍼포먼스, 강연, 워크숍 등의 다양한 예술 접근으로 대안공간의 다층적인 모습을 선보여왔다.

한성우作, 무제(untitled), 캔버스 위에 오일, 162.2cmX130.3cm, 2016이미지 확대보기
한성우作, 무제(untitled), 캔버스 위에 오일, 162.2cmX130.3cm, 2016
조혜진作, 6.5oz 종이컵 연작, 디지털 이미지,각 18cmX26cm, 2016이미지 확대보기
조혜진作, 6.5oz 종이컵 연작, 디지털 이미지,각 18cmX26cm, 2016
이번 전시는 조혜진과 한성우 작가를 선정하고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존재하던 현상의 표면과 수면 아래에 숨은 사회의 단층'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표면적 상(像)을 장악하는 사회 정서의 문제, 그리고 그 수면의 아래에서 작동하는 구조에 대한 의문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조혜진 작가는 '무연고 이미지', 즉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유통되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미지 또는 반복된 복제와 변형에 의해 원본으로부터 멀어진 이미지에 주목한다. 이를 연구자적 태도와 접근법으로 해체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수면 아래 존재하는 유통과 소비의 작동원리를 추적한다.

또 한성우 작가는 특정 장소와 풍경을 벗어나 표면의 정서에 오롯이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헝클어지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회화적 행위를 반복하며 표면 위에 보이는 이미지에 극대화된 정서를 담아낸다.

지상과 지하층의 전시공간에서 두 작가의 표현 방식과 태도의 차이를 보여줄 이번 전시는 전시 오픈일인 12일 오후 7시부터는 조혜진&한성우 작가의 도슨트도 진행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