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미국 주도권 다시 강화…①신흥국 통화가치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16-12-15 10:24 (최종수정 2016-1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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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상승세를 타던 달러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4.6%까지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물가상승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까지 초강세를 보이며 트럼프 당선 후 미국의 세계 경제 주도권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달러 상승 배경 원인에 대해 “내년 금리인상 전망이 2차례에서 3차례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만 생각했지 인상 횟수가 늘어날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102.35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03년 1월 8일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100.89에 머물렀던 달러 지수는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가 나오자 급격히 상승하며 10여분 만에 101.75까지 올랐다.

하지만 미국 경기 호조 기대로 세계의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며 일본과 중국 등 전 세계 통화가치는 폭락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미 대선 후 미국 주식시장에 약 41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발생한 반면 신흥국에서는 155억 달러의 초과 유출이 발생했다. 미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2013년 5월이나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지난해 8월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고관세 도입 등을 통해 보호주의무역이라는 장벽을 치려는 것도 신흥국에는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금유출이 심각한 일부 신흥국들은 자국 통화를 지키기 위해 정책을 바꾸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홍콩과 사우디아리비아 등 달러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이 변동환율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로 부채를 조달하는 경우가 많은 신흥국들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페그제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며 지난 11월 신흥시장에서 242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미 멕시코와 터키가 지난달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방어에 나섰고, 인도는 화폐개혁 후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럽과 중동을 잇는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상 터키 경제가 혼란에 빠질 경우 이들 지역이 모두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동화 기자 dhlee@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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