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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2020년 5G 상용화, 제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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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칼럼] 2020년 5G 상용화, 제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 본격화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교수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교수
이제 3년만 지나면 2020년이 우리 앞에 다가온다. 2020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변화가 닥치게 되며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최근 경제계와 학계의 화두는 ‘제4차 산업혁명’이다. 어딜 가나 정치 얘기를 빼고는 제4차 산업혁명 얘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 많은 사람들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데, 제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제4차 산업혁명과 제4차 산업을 혼동하여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의 산업을 제4차 산업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제4차 산업혁명과 제4차 산업은 별개의 개념이며, 같이 쓰는 개념이 아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가상적•바이오 기술 등 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기술융합 혁명이며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공학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제1차 산업혁명은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혁명과 기계적 생산혁명으로 대표되며, 재2차 산업혁명은 1870년부터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격화된 것을 의미하며, 제3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IT) 혁명으로, 1969년 이래 컴퓨터 정보화, 자동화 생산시스템, 인터넷(사이버, 가상) 등이 세상의 변화를 주도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연결돼 사물을 자동적•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CPS)이 구축되는 혁명적인 변화를 일컫는다.
5G(5세대 이동통신), 플랫폼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제4차 산업혁명, 제4의 물결, 초연결사회 이들 용어는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가? 서로 매우 유사하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면서도 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5G, 플랫폼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제4의 물결, 초연결사회 등에 대해 잘 모르거나 별개의 개념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깝다. 5G는 속도와 용량 및 연결기기 수 등에서 현재의 4G보다 1000배나 빠르고 크고 많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하게 되며, 2020년에 세계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5G 산업화의 성공 여부가 국가 흥망을 가를 수도 있는데, 앞길이 쉽지만은 않다.

플랫폼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제4차 산업혁명, 제4의 물결, 초연결사회 등이 본격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것은 2020년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제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면서 5G를 얘기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5G가 없이는 제4차 산업혁명과 초연결사회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플랫폼경제나 플랫폼 비즈니스도 제대로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 기업, 정부 관계자, 학계 및 각 개인들도 제4차 산업혁명과 5G, 플랫폼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제4의 물결, 초연결사회 등의 의미와 관계를 잘 이해하여 연구하고 교육하며 기업의 중장기 전략, 국가 정책 및 개인의 중장기 진로 등을 모색해야만 할 것이다.

5G는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는 스마트폰을 통해 3D(3차원) 영상과 홀로그램,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홀로그램 등이 가능해진다. 5G는 제4차 산업혁명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가 될 것이며, 5G가 상용화됨으로써 플랫폼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제4의 물결, 초연결사회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따라서 2020년에 5G, 플랫폼경제, 플랫폼 비즈니스, 제4의 물결, 초연결사회 등이 상용화 또는 실용화됨에 따라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생활이 급격하게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3년 앞으로 다가온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없어질 산업과 직업이 많이 있으며, 새로 등장할 산업과 직업도 많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대비하는 기업•국가•개인은 새로운 기회를 맞아 큰 도약을 하게 될 것이며,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국가•개인은 위기를 맞아 생존이 어렵게 될 것이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