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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다른 트럼프 “핵전력 강화” 주장…푸틴 ‘핵전력 강화’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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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다른 트럼프 “핵전력 강화” 주장…푸틴 ‘핵전력 강화’ 맞불

핵전력 강화 방침을 밝힌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 사진=뉴시스
핵전력 강화 방침을 밝힌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전투력 강화 방침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까지 핵전력 강화를 시사하면서 러시아와 미국의 핵 치킨게임이 시작됐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핵전력을 대폭 강화·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핵무기 없는 세계”를 호소하며 핵의 역할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다.
트럼프 당선인은 핵전력 강화와 관련, “전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이성(분별력)을 갖게 되는 시점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이 최근 모스크바 연설에서 러시아가 미사일 방어 체계 향상 등 전략 핵전력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강조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발언이 푸틴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언론담당은 “트럼프의 발언은 세계가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핵무기 억제력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핵무기 확산을 막을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