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말 하락 딜레마 피할 수 있을까…OPEC 감산 기대 상승세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16-12-27 09:14 (최종수정 2016-1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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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거래가 줄어드는 연말연시를 맞아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전 시기에 비해서는 확연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지만 여전히 유가 향방은 미지수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내년 2분기 WTI 평균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5달러에서 57.50달러로 높여 잡았다. 세계은행도 내년도 국제유가 전망을 배럴당 53달러에서 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상태에서는 작은 재료라도 발생하면 유가 등락 반응이 확연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반드시 오르는 게 아니라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연말연시 원유 선물가격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일본 닛산증권 연구원은 “거래가 줄어들며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발생한다면 가격이 오르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과거 유가 추이를 살펴보면 더 확실하다. 지난 2013년 12월 말 100달러대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2014년 1월 초 91달러대로 9%나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38달러대였지만 연말연시 하락세를 거쳐 올 1월 20일에는 26달러 수준을 보였다.

거래가 줄어드는 이 시기에 포지션 조정 움직임이 나오면 하락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나 산유국들의 감산 준수의 소식이 나오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성탄절 연휴로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등이 휴장인 가운데 현지시간 23일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7달러 오른 배럴당 53.02달러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11월 30일 OPEC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내년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PEC 역시 감산 합의 직후 내년도 유가 전망치를 55~60달러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배럴당 55~70달러 선까지 유가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향방을 가름하는 것은 산유국의 감산 기대와 실행 여부”라고 입을 모은다.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했지만 감산 합의는 어디까지나 약속일 뿐 위반을 규제할 규정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남기 때문이다.

최근 이라크에서 조업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감산을 준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감산 대상에서 제외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여부와 미국 셰일오일 증산 우려가 유가 상승을 막고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 이동화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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