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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이야기] 제야의 종소리, 33번 타종은 잘못...김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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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이야기] 제야의 종소리, 33번 타종은 잘못...김대호 칼럼

제야의 종소리 33번 과 108번의 타종의 차이는? 2017년 새해 인사말  닭처럼 새벽을 밝히세요 인기 이미지 확대보기
제야의 종소리 33번 과 108번의 타종의 차이는? 2017년 새해 인사말 " 닭처럼 새벽을 밝히세요" 인기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제야의 종소리는 병신년을 보내고 정유년을 맞는 중요한 의식이다.
이 제야의 종소리 행사는 불교에서 시작됐다.

불교에서는 해마다 음력 12월 마지막 날 중생들의 백팔번뇌가 없어지길 기원하며 108번 타종을 하던 행사을 해왔다.

한 해를 보내면서 백팔번뇌를 날려 버리자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 108번 타종이 일제시대에 33번으로 슬그머니 바뀌었다.

108번이 너무 수자가 많고 번거롭다는 당시 조선통독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33번 타종은 조선시대 파루의 전통이었다.
파루란 저녁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도성의 4대문과 4소문을 여는 시간을 알리는것 이다.

매일 새벽 4시 종각에서 33번 씩 종을 쳤다.

파루에서 33의 숫자를 택한 것은 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천(天)으로 분신한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 33번의 파루 종은 매일 새벽을 알리던 것이다.

한해의 시작을 알리던 제야의종은 108번이 맞다.

33번이냐 108번이냐 에 무슨차이가 있는 할 수도 있지만 역사와 전통을 정확하게 지키는것도 매우 중요하다.

형식이 실질을 좌우할 수도 있다.


김재희 기자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