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수박은 3일 "김태리가 '리틀 포레스트'에서 각박한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 집으로 내려가 잊고 지냈던 아픈 기억을 깨닫고 마음을 치유해가는 주인공 혜원 역으로 출연한다"고 전했다.
신작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의 고단한 삶을 버리고 시골 고향 집으로 내려간 주인공이 자급자족하며 사는 삶을 그린다.
또 어느 날 갑자기 혜원의 곁에서 사라진 엄마 역에는 배우 문소리가 케스팅됐다. 극중 혜원 엄마는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억으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일본에서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겨울'(2014)과 '리틀 포레스트 2: 겨울과 봄'(2015) 두 편으로 제작됐다.
임순례 감독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음식들을 스크린에 담아내겠다"며 "한 치의 여유 없이 바쁘게 몰아치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오늘날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등을 연출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 개봉을 목표로 연내 촬영에 들어간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