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FCA는 미국 미시간 주와 오하이오 주의 공장 설비 증설에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하고 20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FCA는 “설비 증강을 통해 대형차 ‘지프’ 생산능력을 늘릴 예쩡”이라며 “특히 미시간 주 공장 정비 후에는 현재 멕시코에서 생산 중인 ‘램’ 브랜드 픽업트럭을 이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FCA는 유가 하락으로 소형차 수요가 줄어들며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17년 초 미국에서 소형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제조업을 대상으로 미국 내 고용 확대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포드자동차의 멕시코 공장 신설 계획을 중단시킨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도 멕시코 투자 건으로 비판 대상이 되면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업체 최초로 트럼프의 시장 개입 대상이 된 도요타자동차는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이 9일 미국 디트로이트 러셀인더스트리얼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트럼프 당선인 비판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