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의 중심에는 단연 언더아머가 있었다. 세계적 스포츠의류 브랜드로 성장한 언더아머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케빈 플랭크(Kevin Plank) 회장은 CES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스포츠 의류에 IT를 결합한 자사의 스마트의류 및 신발을 소개하며 스포츠 퍼포먼스 의류의 진화를 몸소 보여줬다.
언더아머는 운동복 속에 입는 ‘수분전달직물(wicking fabric)’ 기술을 접목해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성 의류’를 선보이며 운동 선수들이 보다 더 쾌적하고 편안한 방법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해 왔다. 스포츠업계에 통용되었던 방식인 운동화나 단순 스포츠 패션 의류가 아닌, 운동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보다 기술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브랜드의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언더아머는 설립 20년만에 거대 스포츠 시장인 미국에서는 무수히 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부동의 1위인 나이키 자리를 넘보고 있다.
언더아머는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갤럭시아코퍼레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유통을 시작했다. 국내 스포츠 및 피트니스 시장 성장과 함께 브랜드인지도를 키워왔다.
이런 노하우를 토대로 언더아머는 한국 시장 내 확장을 위해 직진출을 결정하고 2017년부터 사업을 직접 운영한다. 저력 있는 브랜드 언더아머의 직진출로 많은 스포츠 의류 업체들을 긴장하는 분위기다.
약 7조원으로 추정되는 스포츠웨어 시장은 오랜 시간 나이키, 아디다스의 양강구도에, 뉴발란스, 데상트 등이 겨루고 있는 상황이다. 본질도 많이 퇴색됐다. 기능성 보다는 인기 있는 스포츠스타들이나 광고, 마케팅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조규봉 기자 c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