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2016년 소규모 펀드 정리 실적 및 향후계획'을 통해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년 반 동안 소규모 펀드 수가 689개 감소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26개라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 2015년 11월30일 '소규모 펀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 운용사들은 매 분기말 소규모 펀드 정리 계획을 수립하고 실적을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펀드를 정리해 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모범규준 시행 이후 소규모 펀드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5년 6월말 815개에서 지난해 말 126개로 84.5% 줄었다. 같은 기간 소규모펀드 비율도 36.3%에서 7.2%로 대폭 하락했다.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한 운용사도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중인 53개사 자산운용사 가운데 감축 목표비율인 5%를 충족한 증권사는 총 23개사다. KTB나 흥국, 현대 등 10개사는 소규모 펀드가 아예 없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운용사는 총 30개사다. 이들 가운데 등록제한 예외사유에 해당하는 12개사를 제외하고 18개사는 앞으로 소규모 펀드를 모두 정리하기 전까지는 신규 펀드 등록이 제한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5년 6월말과 비교해 감축한 소규모 펀드수가 많은 운용사 상위 5개사는 하나UBS(83개), 미래에셋(62개), 삼성(57개), 키움(53개), 한국투자신탁(46개) 순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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