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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D-10] 인사청문회 첫 타자 세션스…인종차별 논란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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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D-10] 인사청문회 첫 타자 세션스…인종차별 논란 검증

차기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사청문회가 법무장관 지명자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에 대한 검증을 시작으로 10일(현지시간) 본격 개시했다 / 사진=AP 뉴시스
차기 트럼프 행정부 내각 인사청문회가 법무장관 지명자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에 대한 검증을 시작으로 10일(현지시간) 본격 개시했다 / 사진=AP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행정부 집권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시간 10일 초대 내각 인사들에 대한 상원 청문회가 시작됐다.

트럼프 내각 인사청문회의 첫 번째 주자는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제프 세션스(Jeff Sessions)다. 세션스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공화당 주류 중 처음으로 트럼프를 지지한 인물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세션스 내정자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을 집중공격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션스는 앞서 흑인인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를 “공산당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백인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에 대해서는 “마리화나를 피우지 않는 한 나쁘지 않다”고 옹호하는 등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이 주장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를 비롯한 강경한 이민정책을 주도하며 무슬림 입국금지 등 인종주의적 주장을 거들어왔다.

이날 세션스 의원은 “나는 인종주의적 생각이나 증오심을 품은 적이 없다”면서 “모든 것이 잘못된 혐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어 무슬림 입국금지 조치는 실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세션스는 인종차별정책이 있던 남부에서 자랐다”며 “반(反) 이민정책을 공언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법에도 반대표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세션스 내정자 청문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도 함께 열렸다.

청문회는 해당 부처 상임위가 1차로 청문회를 실시한 뒤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 여부를 표결한다.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되고 인준은 끝난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