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90회에서 남태준(이재용 분) 의원은 구치소에서 석방된 차민우(노영학 분)가 집으로 돌아오자 쫓아내는 방법으로 응징한다.
앞서 방송된 89회에서 남태준은 자신의 아들 남정호(이민우 분)에게 청부 폭력을 행사한 차민우에게 복수를 다짐한 바 있다.
차민우는 불 같이 화를 내는 장인 남태준에게 아무 말 못하고 쫓겨난다.
박말순(윤복인 분)은 인경에게 그동안 수 많은 악행을 저지른 차민우가 드디어 쫓겨났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한다. 말순은 "그래. 천벌을 받은 기다. 천벌을"이라고 말한다.
태준은 딸 희애에게서 차민우를 떼어내기 위해 두 사람의 만남까지 막는다.
결국 차민우는 집뿐만 아니라 영화사에서도 쫓겨나 발붙일 곳이 없어진다. 영화사 입구에서 경비원의 저지를 받은 차민우는 "누가 감히 날 해고 하고 말고 해"라고 항의한다.
하지만 남희애는 남편 차민우가 쫓겨난 것을 두고 엉뚱하게 남정호에게 화풀이를 한다.
식음을 전폐한 희애는 먹을 것을 들고 들어 온 정호에게 "오빠랑 강인경씨 때문에 쫓겨난 거잖아"라며 음식 쟁반을 집어 던진다.
정호는 "남희애"라고 부르며 달래 보지만 역부족이다.
차민우는 자신에게 매달리는 남희애의 사랑을 역이용할 계산을 한다. '남희애만 잡고 있으면 난 다시 일어설 수 있어'라고 판단한 차민우는 희애에게 전화를 건다.
이에 남희애는 짐을 싸서 집을 나와 차민우를 만난다. 희애는 민우에게 "곧 뒤따라 갈 게"라며 먼저 떠나라고 말한다. 이를 말리러 온 남정호에게 희애는 "이거 놔. 놓으라고"라며 격하게 반항한다.
강인경(윤아정 분)은 그런 희애를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차민우에 대한 집착으로 사리 판단력을 잃은 남희애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인경을 바라보던 희애는 '나 복수할거야. 평생 죄책감에 빠져서 불행하게 살게 할거야'라고 결심한다.
남희애가 차민우의 악한 본성을 알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강인경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우려는 것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KBS2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연출 김신일, 극본 김지완·이진석)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