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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 극복 경제사령탑'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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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 극복 경제사령탑'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상보)

고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뉴시스
고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를 이끌면서 DJ 정부의 경제 정책 브레인이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31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강 전 장관은 행정고시를 통해 1969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정보통신부 장관,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특히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경제수석과 재경부 장관을 지내면서 재벌 개혁,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을 이끌었다.

2002년 8월 8일 재보선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고 그해 대통령 선거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의 경제 분야 공약을 주도했다.

지난해 4·13 총선 당시에는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경기 대응을 위해 한국은행에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담보대출증권, 산업은행 채권을 직접 인수하는 내용의 '한국판 양적완화'를 화두로 내던지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9월9일 대한석유협회 제21대 회장으로 선임돼 최근까지 협회를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지병인 췌장암으로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원(71) 씨와 아들 문선(43)씨, 딸 보영(42)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 옥구읍 가족묘.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