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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0)] 존재조차 모를 뻔했던 소국 조문국(召文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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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0)] 존재조차 모를 뻔했던 소국 조문국(召文國)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조문국(召文國) 금성산 고분군 발굴현장이미지 확대보기
조문국(召文國) 금성산 고분군 발굴현장


조문국(召文國) 또는 소문국은 삼국시대에 존재했던 부족국가의 하나로, 현재의 의성(義城)이다.

의성(義城)은 경상북도(慶尙北道) 중앙부(中央部)에 위치한 고장으로 삼한(三韓)시대에 조문국(召文國)이라는 나라가 세력을 떨치고 있던 곳이었다.

금성산 일대는 부족국가의 수준을 넘지 못하던 삼한시대 때 185년 신라에 병합되어 문소군(聞韶郡)이 되었고, 그후 신라에 병합되어 757년(경덕왕 16) 문소(聞韶)로 개칭되었다가 고려대에 이르러 현재의 이름인 의성이 되었다. 의성을 중심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다가 삼국시대 때 신라에 부속된 소왕국이다.

172년(아달라왕 19) 구도는 파진찬(波珍)에 오르고, 185년(벌휴왕 2) 좌군주(左軍主)가 되고 조문국(召文國)을 정벌하였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벌휴왕 2년(185년) 2월에 파진찬 구도와 일길찬 구수해를 좌우 군주로 삼아 조문국을 벌했다."는 이 한 조항이 전부인 조문국은 다만 5세기 말경에 멸망한 것으로 추정될 뿐 어쩌면 존재조차도 모를 뻔 했던 소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