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4일 막을 내린 '2017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임선우군이 최종 수상자 8인에 선정되며 장학금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6일 밝혔다.
올해의 로잔 콩쿠르는 여느 때보다 실력있는 도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임선우군은 이번 콩쿠르의 고전 발레 부문에서 '지젤' 2막 중 '알브레히트의 솔로 베리에이션'과 컨템포러리에서 존 노이마이어(John Neumeier)의 경쾌한 재즈풍의 작품 'Wrong Note Rag'로 출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일본(4명)에 이어 임선우, 권지민(서울예고2), 이선민(서울예고1) 등 3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나 임선우군만 최종 수상자 8인에 포함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파이널리스트 수상자 없이 김단비 양이 기대주상 '베스트 스위스 후보상(Best Swiss Candidate Prize)에 선정되는 등 로반 콩쿠르는 한국과 좋은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임선우군은 '발레계의 조성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발레계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는다. 9세에 서울 발레콩쿠르 초등부 클래식 부문 은상을 시작으로, 임선우군은 2010-2011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자유경쟁부문 2연속 금메달, 2011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주니어 2위, 2013 서울 국제발레콩쿠르 대상, 2016 동아 국제무용콩쿠르 발레 고등부 금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임선우군은 선화예고 수석입학과 이듬해 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돼 워싱턴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연수한 바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YAF 장학생(2014), 현대차 정몽구재단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2015)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