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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하이트진로, 가격인상 효과와 함께 소주판매도 양호한 수준… 2017년 영업익 16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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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하이트진로, 가격인상 효과와 함께 소주판매도 양호한 수준… 2017년 영업익 16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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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 개선을 보였고 올해에도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맥주 판매량 감소폭이 3분기까지 누적 감소폭 보다는 축소되고 있다”면서 “올해 1월 판매량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차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370억원(전년비 +7.8%), 영업이익 1610억원(전년비 +29.8%), 당기순이익 840억원(전년비 +118.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902억원(전년비 -0.9%), 영업이익 1240억원(전년비 -7.5%), 당기순이익 384억원(-28.1%)으로 잠정 집계됐다.

차 연구원은 가격 인상효과와 함께 소주 판매도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1분기에도 긍정적인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10억원(전년동기비 -0.9%), 영업이익 415억원(전년동기비 +31.7%), 당기순이익 138억원(전년동기비 -4.2%)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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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전이익은 서초동 부동산 매각에 따른 자산 손상차손 -81억원 등이 발생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맥주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 영향이 크지 않았고 매출 베이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감안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세전이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차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35.8%, 동부증권 예상치를 16.4% 상회했다고 평했다.

인건비 인상의 소급분 적용 시점차이 70억원대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판촉비 절감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차 연구원은 “손상차손과 인건비 차이를 보정할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이라며 “현재의 맥주/소주 사업 동향을 감안시 이러한 개선 추세는 올해 1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