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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삼성중공업, 시드릴 파산하더라도 추가적 피해는 미약할듯…주가조정은 비중확대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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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삼성중공업, 시드릴 파산하더라도 추가적 피해는 미약할듯…주가조정은 비중확대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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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동부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동부증권은 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드릴쉽 2척을 발주한 시드릴 파산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세계 선주들 중 가장 영향력 높은 John Fredriksen이 보유한 시드릴(Seadrill Limited)의 파산 우려로 전일 삼성중공업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동사는 시드릴로부터 드릴쉽 2척을 척당 5.2억달러 에 수주했으며, 이미 선수금을 30% 받았다.

16년말에 드릴쉽 중고선가가 3.5~3.9억달러 인점을 감안하면, 최근 유가 안정화에 따른 시장 개선을 고려하지 않아도, 시드릴관련 우려가 현실화되더라도 추가적인 피해는 미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우려하는 경우인 시드릴 파산이 오히려 시추선시장에 조기 안정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시드릴그룹은 총 54기의 시추선을 운영하며 특히 드릴쉽이 포함된 부유식 시추선 시장에서 글로벌 No.2 위치이다.

오너의 경제력과 회생시키려는 의지로 파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런 메이저 경쟁사가 퇴출될 경우 시추선 운영시장은 보다 빠른 구조조정과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 내 일부 드릴쉽에 대한 인도가 무산되더라도 기 확보한 선수금과 더불어 개선되고 있는 업황은 리세일 전망을 밝게 만든다”라며 “최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관련 제품들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드릴쉽 취소 우려에 따른 주가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