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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 구제 소용돌이 빠지나... IMF-유로존 모두 추가 지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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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 구제 소용돌이 빠지나... IMF-유로존 모두 추가 지원 ‘난색’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상황에 놓인 그리스의 불투명한 미래를 예측한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역시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그리스 정부가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IMF는 7일(현지시간) 그리스 경제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채무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결국엔 폭발하기 쉽다"고 발표했다.

IMF는 그리스 정부에 대해 부채 탕감을 위한 작업으로 연금 지출 삭감, 과세 기준 강화, 인프라 지출 증가 등의 처방을 제시했다.

그리스 정부는 추가 부채 탕감이 필요하다는 IMF의 지적에 동감하면서도 최근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긴축 재정 압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실업률이 감소하고 실물 경제에 대한 신뢰도도 증가하는 등 견조한 경제 회복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IMF는 그리스에 대해 공공 부문 부채가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6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기적으로 그리스 채무는 결국 ‘폭발’할 것이란 극단적인 평가까지 내놓고 있다.

여기에 유로존의 개입 없이는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제는 그리스 최대 채권국이자 유로존의 핵심인 독일이 올 가을 총선 등을 앞두고 부채 탕감 지원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집행은 몇 달째 답보상태다.

IMF와 유로존의 줄다리기가 장기화 돼 그리스 채무 사태가 악화될 경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 경기 흐름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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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뉴시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