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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9)] 다라국의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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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29)] 다라국의 성립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옥전 35호고분에서 출토된 미늘쇠, 합천박물관
옥전 35호고분에서 출토된 미늘쇠, 합천박물관

다라국은 다른 소국에 비해 역사가 짧은 것으로 보인다. 400년에 구야국 중심의 가야연맹이 고구려에 의해 패망하자 변한지역은 반파국 중심의 대가야국이 들어서기까지 극심한 혼란기에 들어섰고 이 시기에 일련의 집단들의 이동이 이루어져 기존 소국들의 사회체제가 변화하기도 하고 몇몇 소국들이 무주지에 더 성립되기도 했다.

다라국도 이 시기를 전후해 성립된 듯하다. 그 이전에도 청동기 시대 전후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해 유물이 출토되기는 했다. 성립되고 얼마 뒤 다라국은 대가야에 소속되었고 대가야가 신라에 멸망하면서 신라에 편입되어 대야주(大耶州)가 설치되어 옛 가야땅을 관할하였다가 642년 대야성 전투로 백제에 점령된 후 삼한통일 후 강주의 강양군(江陽郡)이 되어 지금의 합천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