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업분석] 한국가스공사, 자원개발 손실 처리 마무리로 좋은 일만 남았나? 올해 영업익 1조1747억원

공유
0

[기업분석] 한국가스공사, 자원개발 손실 처리 마무리로 좋은 일만 남았나? 올해 영업익 1조1747억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딛고 올해에는 보다 나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도매 실적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세전 적정투자보수는 전년보다 6.7% 증가한 1조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0조1137억원(전년비 -4.7%), 영업이익 1조1747억원(전년비 +28.0%), 당기순이익 454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1081억원(전년비 -19.0%), 영업이익 9176억원(전년비 -9.0%), 당기순이익 -6736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스도매 사업의 영업이익은 세전 적정투자보수에 추가 고정비에 대한 보상분을 더하고 규제 자원개발 사업 배당금을 제외해 결정된다.

허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가스도매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6.5% 늘어난 9586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허 연구원은 요금기저가 20조2600억원으로 2.4% 증가하고 세전투자보수율이 0.2%포인트 높은 5.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보수율 상승의 주요인은 지난 5년간의 베타가 주가와 유가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짐에 따라 0.71로 상승한 점이다.
자원개발 영업이익은 1995억원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8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호주 GLNG가 올 3분기 이후 흑자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보기

허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6673억원(전년동기비 -14.1%), 영업이익 1318억원(전년동기비 -85.3%), 당기순이익 -141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1786억원(전년동기비 -4.7%), 영업이익 2197억원(전년동기비 -22.6%), 당기순이익 -7807억원(적자전환)으로 잠정 집계됐다.

허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3101억원을 하회했다고 평했다.

가스도매 영업이익은 1863억원으로 부진했고 세금 추가 납부 316억원,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204억원 등 66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관련 비용의 대부분은 2017년 가스도매 요금의 공급마진 산정시 반영된다.

자원개발 손상처리 금액은 8036억원으로 호주 GLNG 4204억원, 이라크 아카스 3335억원, 만수리아 336억원 등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세전 투자보수율 상승과 가스도매 실적 개선이 투자포인트”라면서 “유가 상승으로 자원개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