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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체제 삼성] “재판에서 진실 밝혀지도록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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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체제 삼성] “재판에서 진실 밝혀지도록 최선 다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이 선장을 잃었다.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3년여 간 삼성의 순항을 이끌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이라는 격랑에 잃게 됐다.

‘재계 맏형’ 삼성의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그룹은 물론 재계 역시 패닉 상태다. 79년간 굳건히 지켜진 ‘삼성 신화’가 무너진 순간이다.
삼성 측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영장 발부라는 충격에 빠졌지만 향후 진행될 재판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뜻이다.

삼성은 17일 이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된 직후 24자에 달하는 짧은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삼성 측은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삼성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소속 임직원 200여명은 이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서초사옥에서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최지성 부회장(미래전략실 실장) 등 임직원 200여명은 사무실에서 비상대기하며 밤샘근무를 했고, 영장 발부 소식에 곧바로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오너 공백 리스크’가 현실화된 만큼 삼성은 이날 오전 중 비상경영체제 전환 등을 위한 비상 사장단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