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26포인트(0.06%) 떨어진 2080.58로 마감했다. 전체 거래량은 2억9587만주, 거래대금은 4조2655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유통이 1.57%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보험(-0.58%), 기계(-0.46%), 서비스업(-0.33%), 섬유의복(-0.21%), 운수창고(-0.18%), 전기전자(-0.13%), 증권(-0.13%), 음식료품(-0.04%), 건설(-0.04%)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1.79% 올라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1.17%), 은행(0.79%), 종이목재(0.79%), 철강금속(0.63%), 비금속광물(0.42%), 운송장비(0.33%), 화학(0.33%), 전기가스(0.28%), 통신(0.24%), 제조(0.10%), 금융(0.09%)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그룹주만 급락했다. 이날 새벽 이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삼성물산이 1.98% 하락했고 삼성생명도 1.40%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0.42% 하락 마감했다. 장 중 1.95% 떨어지며 186만4000원까지 물러났으나 장 막판 낙폭을 축소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1.96% 올라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1.61%), POSCO(1.42%)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B금융(0.75%), LG화학(0.73%), SK텔레콤(0.44%), NAVER(0.39%), 한국전력(0.37%), 신한지주(0.32%), 아모레퍼시픽(0.17%)도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삼성그룹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호텔신라가 0.96% 올랐다. 장중 8.20%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다. 호텔신라우(우선주)는 가격제한폭(30%)까지 급상승했다.
50억원을 들여 휴대폰용 안테나 및 카메라모듈을 제조하는 아이엠텍의 주식 90만주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KGP가 11.68%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엠텍 또한 7.65% 상승 마감했다.
잇츠스킨은 모회사인 한불화장품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11.20% 올랐다. 한진해운이 이날 파산선고를 받은 가운데 대한해운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8.46% 상승했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를 계기로 재평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6.97% 뛰었다. 현대시멘트는 3.62% 하락 마감했다.
SG충방은 안희정 친분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22.42% 떨어졌다. SG세계물산도 7.32%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중인 지분 5.5%를 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6.10% 떨어졌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0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89개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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