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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영원 청동 조각상 '그림자의 그림자-길', DDP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DDP디자이너 컬렉션 세 번째 작품으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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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영원 청동 조각상 '그림자의 그림자-길', DDP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DDP디자이너 컬렉션 세 번째 작품으로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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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영원이 DDP에 기증한 8m 높이 대형 청동 조각상 '그림자의 그림자-길' 야간 Copyright ⓒ circus studio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한국의 대표 조각가 김영원이 40여 년 동안 인간에 대한 탐구를 작품으로 표현한 '그림자의 그림자-길(Shadow of shadow(The Road)'을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기증한다.

높이 8m에 이르는 대형 청동 조각상인 이번 작품은 DDP 미래로 입구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현존하는 해당분야 최고 권위자의 작품 기증으로 꾸며지는 'DDP 디자이너 컬렉션(DDP DESIGNER COLLECTION)'의 세 번째 기증품이다. DDP 방문객들과 함께 디자이너의 정신을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DDP 디자이너 컬렉션 1호는 이탈리아 산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거인의 두상'이며, 2호는 패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콘브라 한복 드레스'다. 모두 DDP에 전시회를 개최한 후 최고의 작품을 'DDP 디자이너 컬렉션'으로 기증했다. '거인의 두상'은 배움터 조형 계단 로비에 전시되어 있으며, '콘브라 한복 드레스'는 장 폴 고티에 측과 협의를 거쳐, 올 가을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조각가 김영원이 기증한 '그림자의 그림자-길'은 DDP로 들어오는 통로이자 동대문 지역의 실질적 시작점인 미래로 입구에 위치하게 된다.

작가는 지난해 9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DDP 야외에서 진행된 '나 미래로' 조각전을 위해 8m 높이의 대형 청동 조각품인 '그림자의 그림자-길'을 새롭게 제작했다. 마음의 길을 찾기 위한 작가의 고민을 인체의 앞면과 뒷면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람객들은 작품 하단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1500도가 넘는 작업 환경에서 대형 청동 주물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김영원 작가와 협력자들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조각가 김영원은 "DDP라는 물성이 강조된 공간에 사람의 향기와 정신적인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새로 만들고 배치하려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월 23일 오후 4시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DDP 건축과 김영원 조각의 만남'을 주제로 한 'DDP 포럼'이 열린다. 김영원 조각인생 40년에 대한 강의 후에는 홍익대 공간디자인학과 이정교 교수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배형민 감독(서울시립대 건축학과 교수), 갤러리팩토리 홍보라 대표 등이 DDP와 김영원 조각의 만남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