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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9)] 김말로왕이 건국한 고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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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가다(39)] 김말로왕이 건국한 고차국

글로벌이코노믹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의 '한반도 삼한시대를 기다'를 연재합니다.

한류문화인진흥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경상 작가는 1990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 100여곳을 방문해 지난 25년 간 세계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최근에는 한민족의 시원을 밝히기 위해 한·중·일에 흩어져 있는 단군의 흔적을 답사했습니다. 앞서 연재한 '고조선 시대 단군 이야기'에 이어 '한반도 삼한시대 이야기'를 김경상 작가에 의해 생생한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만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고성 송학동 고분군이미지 확대보기
고성 송학동 고분군


설화상으로는 김말로왕이 고차국을 건국했다.

말로는 금관국 초대 왕 수로왕과 함께 김해 구지봉에서 나온 6동자 중 제일 막내라고 기록되어 있다. 고성 김씨의 시조다.

포상의 여덟 나라가 연합해서 경상도 지역의 왕초 노릇을 하던 금관국, 안라국, 신라 본토를 연이어 공격한 사건인 포상팔국의 난에도 참여했지만 신라의 명장 석우로와 날음(捺音)의 활약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출토되는 토기를 보면 후기 가야까지도 한동안 자체적인 권역은 근근히 형성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야 내부의 분란이 일어나 고령의 반파국 세력이 줄어들자 안라국이 주도하는 남부 가야에 포함되었다.